(2010. 11.26)

0.

신오우 지방의 동쪽 끝의 한섬. 그 섬의 이름은 신월섬.

지금은 아무도 드나들지 않는다. 아니, 전설의 한 포켓몬은 드나들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포켓몬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그 전설의 주인공은 포켓몬이 되기에는 너무나 사악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그 '포켓몬' 은 포켓몬이라기보단 악마다. 그 악마는 사악하지만 가지고 있는 힘은 너무나도 거대하다.

그 존재는 나에겐 아직까지도 최고의 공포다. 만약 그 악마가 지금의 아름다운 세계에 손을 대기로 결심한다면,

이 세계의 종말은 너무나도 당연하겠지. 그 악마가 손을 대면, 지금의 우리 세계는

 

멸망한다.

 

그리고, 우리들이 정한 그 이름은, '다크라이'......

악마의 이름은 다크라이다. 다크라이.... 공포스러운 말이다....

 

 그리고 신월섬에 드나들 수 있고 들여보낼 수 있는 자격이 있는 한 사람과

그의 출입이 불가능한 집도 마찬가지다....다크라이와도 같이 최고의 두려움이다.

다크라이는 악한 존재. 만약 수수께끼로 둘러쌓인 그 사람마저 악하다면 다크라이를

부추기는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다크라이의 법칙이라면,

 

나의 눈에 거슬리는 것은 바로 없애버린다. 나에겐 힘이 있으니까. 


(2010. 11. 29)

1.

"여기서 조금만 서쪽으로 걸으면, 아주 아름다운 도시가 있어! 그곳에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신기한 석상이 있지! 신비로워~!"

*첫번째 이야기는 영원시티(eterna city)중심입니다*

 

"나는 영원의 숲(eterna forest)의 아이콘 피카츄, 레아! 잘부탁해-★"

*네, 그렇습니다. 중심인물은 레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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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 구구-"

"깨빗-!깨깨빗-!"

 

[탕탕 쾅 탕탕 쾅-]

 

"뷰-티! 레아!!!"

  "에헷- 좋은 아침~!"

머리를 긁적이며 살짝 애교도 부려본다. 지금은 조심해야 되니까.

지금 그 짜증나는 아줌마는 뷰티플라이, mrs.키라. 이틀을 소비해서 열심히 만든 알람인데,

시끄럽다며, 민폐라며 아침마다 이런다.

 

 "그렇게 애교부린다고 다 되는게 아니잖아! 첫째, 이 알람, 진짜 시끄러워! 돌조각으로 된 알람말고

차라리 풀피리 알람같은걸로 바꿔보면 안되겠어? 그리고 둘째로, 너 일어나지도 않으면서 이런 알람은

왜 설치하는거야?"

 "그거야, 돌조각으로 된 알람이 가장 효과적이잖아- 일어나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구... 데헷-"

"일어나지 못하는건 어쩔 수 없는데 왜 효. 과. 적 인 알람을 사용하냐고!"

 "아핫.. 죄송합니다 ^^;; 그럼 안녕히계십쇼~! 핏카~츄-!"

휴.. 애교도 안 먹힐땐 고속이동으로 튀자. 에? 고속이동을 벌써 알고있냐고?

이건 자연적인 훈련으로 인해 습득한건 아니고, 숲 북쪽의 나무중에서 가장 짧고 굵은 나무에서 살고 있는

아이스크, 칸트 오빠가 특.별.히 가르쳐 준거. 언제나 잘 써목고 있어.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어디로 튀어야 되지?

막상 갈 데가 없다. 이럴땐 가장 가까운 곳으로 튀자. 여기선 다꼬리, 리카언니네로 가는게 가장 유리하다.

일단 가깝기도 하고, 리카언니는 숨기는거엔 천재니까, 나도 잘 숨겨줄거다.

 

 "리카언니! 나좀 숨겨줘 ^^ 뷰티플 하지도 않은 키라 그 아줌마가 자ㄲ-"

"리카! 리카! 왜 그래?"

키라아줌마보단 훨-씬 미녀에다가 성격도 좋은 자주색 다꼬리, ms.아이린, 아니 mrs긴 한데 ms 급이다.

 그런데 왜그러시는걸까나? 뭔가 다급한 상황이다. 다,꼬리들은 다,급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지?

"어? 레아? 하여튼 숨을거면 문 잠그고 알아서 들어와. 지금 반겨줄 시간이 없거든..! 리카!리카! 왜그러니?"

 얼른 들어와서 문 잠그고 무슨 상황인지 체크.

"왜 그래요? 앗!"

리카 언니의 눈 아래에는 멍같기도 한 짙은 보라색 고리같은게 생겼고, 뭔가 악몽이라도 꾸는듯하다.

"!!! 그런데, 왜 안 깨우세요?"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질 않고 악몽에만 시달리지 뭐니...!"

"그런....!"

 "레아! 부탁하나 해도 되겠니? 인간을 한 명 만나는건데.."

"엣? 한번도 인간이랑 말을 한적은 없는데..? 단지 서쪽의 영원시티(eterna city)에서 본 적만 있을 뿐..!"

 "소설에 나오는 그런 악인은 아니고, 난천(cynthia) 라는 분이 있지. '챔피언' 이라는 포켓몬 다루는 능력이 좋으신

분인데, 몇년 전 우릴 도와준 적이 있지. 레아 네가 어릴 때말야. 아, 대화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챔피언' 이신 만큼,

포켓몬과의 대화도 가능하니까. 지금은 '운하시티(calanave city)' 라는 부두마을에 머무르신데. '비전신약' 이라는걸

항상 가지고 다니시는데 한 알만 받아오고, 또 이 악몽의 원인도 조금 알아와주렴..! 1달정도면 급하게 다녀오면 되겟지?

그정돈 부활초 라는 걸로 버틸 수 있을테니까. 먼 길이고, 갑작스럽지만 부탁하마! 아! 리카!리카!"

 이렇게 어이없게, 나는 이 부탁을 받아들이게 된다. 나의 여행은, 여기서 시작된다.

 

{한편, 세계의 동쪽 끝의, 신월섬(newmoon island) 이라는 곳에선..?}

 

".....다..크라이..... 나의 잠을 깨운건... 크레세리아(creselia) 겠지..? 또 허튼일을 하고있군.....

 악몽!"

(2010. 11. 30)

2.

"봉쥬르~ 난 선단신전의 유령, 무우마직인 루네트라고 합니다."

*이번 중심인물은 무우마직, 일명 '루네트' 입니다.*

*이번 스테이지는 선단신전과 가상의 어떠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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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무청씨도 더이상 와주시지 않아요. 무청씨 잘못은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무청씨가 2달쯤 전, 체육관 관장의 일을 시작하신다고 하셨을때 하신 말씀은 절대 거짓이 아니였는데, 조금 더 각오했을걸...

 '나, 체육관 관장이라는걸 맡게 됬어! 항상 꿈꿔오던건데, 정말 기쁘다. 하지만 여긴(선단신전) 에는 더이상 못

올 것 같네. 미안해 ^^ 너도 이제 자립해야 되잖아. 그렇지, 루네트?'

그렇게까지 따르지 말걸....... 하지만 어쩔수 없었을지도 모르지요. 무청씨는 처음으로 내가 이곳에

온 뒤로 따뜻하게 대해줬으니까요.

 

"조금만 더..! 정신을 잃으면 안돼!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무엇보다... 루네트..! 루네트..! 루네트의

알을 지켜야 해!"

그 땐 아직 알이였지만, 태어나기 직전, 알에 금이 가있는 상태여서 그런지 기억이 확실히 납니다.

저의 어머니이신 무우마직, 퓌안마타가 눈보라 치는 날, 하신 마지막 말씀입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이런 분들이셨습니다.

미라몽 씨, 고우스트 씨, 눈여아 씨 ...... . 모두 절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누구보다도 기억에 남는 분이자 어머니를 제외하고선 과거 나의 고향에 살던 분들 중 이름을 아는 유일한 분입니다.

태어나서 12개월밖에 안됬으니, 무지 어리신 분이셨지만 그 누구보다도 절 도우려 하셨습니다..

고라파덕, 파이. 그 누구도 품어주지 않은 알에서 씩씩하게 태어났던 분입니다. 태어나시자 마자도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았습니다. 우리 부족과는 어울리지 않는, 외부사람이기 때문이였죠. 하지만 파이 씨는 아무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정신 이상이 있으셨지만, 그런데도 한순간도 깨끗하고 착한 마음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옳고 그름을 구별하지

못하였지만, 항상 옳았습니다. 그리고 눈보라 치던 그 날, 태어나자 마자 한번 쓰시곤 끙끙 앓으신 뒤로 한번도 쓰지

않으신 에스퍼 능력을 사용하셔서 저를 구해주시곤 돌아가셨습니다...

 전 그날 어머니의 품에서 떨어져나가 북풍을 따라 어딘가로 떠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바람을 따른 긴 여행

도중에 전 태어났습니다, 작은 무우마, 루네트가. 하지만 바람은 갓태어난 저에겐 너무 강했습니다. 저는 다시 정신을

잃고 바람을 따른 여행을 계속했지요.

그렇게 해서.. 저는 무청 씨의 집앞쯤에서 눈에 파묻힌채로, 반쯤 얼어서 무청씨께 발견되었습니다.

"에? 이게 뭐지? 으엣? 포켓몬이잖아?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일단 죠이(애니상에서 포켓몬센터의 '그 분' 이름)님께 가볼까?"

 그렇게 나를 안고, 무청 씨는 포켓센이라고 하는 그곳에 데리고 갔습니다.

"죠이 님, 이 포켓몬을 아세요?"

 "에, 들어본 적은 있는데 보는건 처음이구나. 그건 '무우마' 라고 하는 포켓몬인데, 고스트 타입이란다.

고스트 타입 포켓몬을 데리고 있으면 불운이 온다는 소문도 있으니 그냥 밖에 내보내렴."

 죠이 씨는 그렇게 차갑게 말씀하시곤 다시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포켓몬을 회복하는 일을 하는 분께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였습니다.. 하지만 마음 따뜻한 무청 씨는 그러지 않으셨습니다. 저를 집에 데려가고선 치료해주시고, 먹여주셨죠.

저를 치료하는 도중, 저의 치마 안쪽에 새겨진 저의 이름을 발견하셨지요.

 "루..네트..! 그게 네 이름이구나~"

그 순간 저는 눈을 떴습니다.

 "무...우..?"

"깨어났네! 다행이다... 흠, 널 어디로 보내줄까? 아! 그곳이면 되겠다! 자주 갈 테니까 거기서 살고 있으렴!"

 

그렇게, 저는 선단신전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무청 씨는 매일 절 방문해 주셨고 덕분에 외롭지

않게 신전에서 저는 계속 살았습니다. 어느날은 어떤 돌을 제게 주셨는데, 그렇게 진화한거랍니다.

하여튼.... 무청 님께서 관장이 되시기 전까진 그랬습니다. 그 후론 전 이렇게 외롭고 고독하게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 날 만나줘.. 2의 무청 씨가 되어줘...]


(2010. 12. 9)

3.

[배경은 가상공간 h-1 입니다 ^^ 소설상에서 만들어낸 장소입니다. 말그대로 크레세리아와 다크라이가 창조한

가상세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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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ine. 뭘 그렇게 동요하고 있지? 너라면 망설이지 않고서 바로 행동에 옮길 수 있었을 텐데,

뭘 동요하고 있길래, 나를 바라보고만 있지?"

 크레세리아, Yun은 다크라이인 Caroline 에게 비꼬며 물었다.

몇년 전부터 Caroline 은 뭔가 굉장하고 사악한 것을 꾸미고 있었다. 그리고 몇일 전 첫 번째 행동을 개시했다.

Yun은 일이 퍼지지 못하도록 Caroline을 막았다. 사실 Caroline은 Yun에 비하면 훨씬 더 많은 힘을 가졌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방해하지 못할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게다가 그 전까지 Caroline 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무조건 파괴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Yun을 막지 못하고 있다.

 Yun은 어째서 그런지 상당히 궁금해 했다. 그는 선했다. 지금 Caroline에게 차가운 말을 내뱉고 있는 것도

'억지로' 였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Caroline의 악행은 더 커질 테니까. Yun은 느끼고 있었다,

Caroline의 동요를. 너무 동요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을. 어째서일까... Yun은 계속해서 궁금해 한다.

 

"Yun.. 관둬주세요. 당신이 내가 어째서 망설이고 있는지 알 필요는 없잖습니까. 아니, 오히려 당신에겐

기회나 마찬가지겠지요."

(한가지 언급하자면 이들의 말투는 스토리와는 상관이 없다. 각자 편한 말투로 대하는 것일 뿐.)

 

 "아니, 알 필요정돈 있어. 무익한 상처는 주고 싶지 않아."

"무익한 상처를 입히는 것과, 나의 속사정을 아는 것이 무슨 관련이 있죠?"

 "...알면서 계속 묻지 마. 네가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상관쓰지 않겠어, 그딴 거. 네 몸이나 조심하라고."

"좋아요..."

 

그렇게는 말 하지만, 만약 Yun이 방해한다면, Caroline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마음속 한구석의 아물지 못한 상처 때문에.

 

'Yun. 난 당신을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요. 빛과 어둠이 서로 섞인 채 살아가는 세상에서 난 살고 싶어요.

하지만 이 세계는 빛과 어둠이 섞이는 걸 허락하지 않아요. 그렇다면 나는 Caroline 이 아닌 '악의 한 파트' 로써

악의 편을 서포트해야 해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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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번째 이야기의 1장, Caroline의 과거 *시작*]

"있지요, master, 악은 어떤 건가요?"


(2010. 12. 18)

4.

하...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이제 어떡하라고... 1달, 30일 내에 난 운하라는 그 곳까지 가서

비전신약이라는 약품을 한 알 받아서 다시 평화로운 영원의 숲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운하에 도착했을 떄, 이미 난천은 어딘가로 떠나지 않았을까? 너무 걱정이 된다.

여기는.... 내가 어떻게 알까. 여기가 어딘지 내가 알 리가 없지. 단지 알 수 있는 것은 여기가

꽃향기란 꽃 가득한 마을까지 13km 정도 남았다는 것 뿐. 그건 표지판 덕분에 알 수 있다.

벌써 10일째. 이제 20일 남았다. 어떡하지? 이 상태라면, 운하에 도착할 땐 50일도 넘었을거다.

그리고 다시 숲으로 돌아갔을 때엔... .아냐! 릿카는 버틸거야! 그리고 난 더 빨리 갈거야!

하지만... 천광산도, 리카도 식후경이다. 뭔가를 먹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된다. 일단 먹는게 최선이다.

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열매, 슈박열매를 한입 베어먹었다. 입안에 퍼지는 이 특별한 맛- 난 본래는 단맛을

무지하게 싫어한다. 그래서 복슝열매나 나나열매 같은건 급 사양한다. 하지만 이 슈박열매는 다르다.

평범한 슈박열매였다면 무지하게 맛없게 느껴졌겠지. 하지만 이 슈박열매는 칸트 오빠가 따 준 것이다.

내가 15살이 되었을때(레벨 1->1세/레벨 20->7세/레벨 50->15세) 칸트 오빠가 나에게 준 것.

칸트오빠의 눈물이다, 이 열매는. 오빠는 나무열매를 정말 싫어하신다. 예전에, 내가 4살(레벨 9쯤)이였을때,

오빠는 싸우러 나갔다... 아! 기억이..기억이.. 난천이라는 사람이...기억났다..! 난천..! 어떻게 내가 st. 난천을 잊었을까?

st.난천..! 그 분 덕분에 난 지금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건데..! st.난천에 관한 모든 기억이 살아났다.

이야기는 이렇다. 6년 전의 이야기인데, 저 멀리, 소용돌이 섬(whirlpool isle)이라는 곳에서 누군가가 왔다.

포켓몬이였다, 아주 끔찍한 포켓몬. 이름은 모른다. 그런 녀석...! 왜 st.난천이 살려뒀는지도 궁금하다.

St.난천은 그 때, '이 분은 바다의 수호신이시다. 지금 이 분을 죽인다면, 지금 저지르신 이 큰 일보다도

더한 죄가 될거야' 라고 하셨다. 하지만 난 그런 끔찍한 녀석이 바다의 수호신이라는 건 믿지 않는다.

단지 st.난천이 그렇게 말하기에, 난 조용히 지켜봤을 뿐. 그 끔찍하지만 아름다운,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웠다. 눈이 부실 정도로. 검은색과 회색의 조화를 이뤘던 아름다운 몸이였다. 그리고 빨간 눈. 그래, 아름다웠다,

겉모습은. 그 속은 아주 잔인하고 추악했다, 겉모습보다 중요한 속모습이 그랬다. 그 녀석은 영원의 숲을

파괴했다. 아무 말도 없이. 그리고 당연히 모두들 대피했다. 하지만 몇몇의 우리들은 두려움에 움직이지 못했다.

그 몇몇은 나, 실쿤 , 리카 셋이였다. 도망간 포켓몬, 그리고 우리 셋. 그리고 칸트 오빠. 칸트 오빠는 도망가지

못한 쪽도, 도망간 쪽도 아니였다. 싸우는 쪽이였다. 단 한명, 아니 진정한 수호신을 포함한 세 명 뿐이였다, 싸우는

쪽은. 검은 괴물, 아니, st.난천의 말씀대로라면 바다의 수호신, 아니 검은 괴물. 검은 괴물은 칸트 오빠와

face to face 로는 맞서지 않았다. 조금 뻔뻔하긴 했지만, 만약 face to face 로 오빠와 맞섰다면, 오빠는 존재하지

않았을거다. 칸트 오빠와 맞서게 된건 황토색 껍질로 둘러쌓인 유령같은 녀석. 그 녀석은 열매를 갖고 있었다,

아주 많이. 그리곤 '자연의 은혜' 라는 기술로 칸트 오빠를 계속해서 공격했다. 은혜 만큼은 절대 아니였다.

그걸 본다면 아무도 자연의 은혜라고는 부르지 못했을거다. 칸트 오빠는 치명상을 입었다. 그때 나타난게

st.난천. st.난천은 전력을 다해 싸워주셨다. 그리고 얼마 후, 검은 괴물은 기절했다. St.난천은 정말

고마우신 분이다. 그리고 두 명의 수호신도. 분홍빛과 푸른빛이 아름답게 어우러지고, 검은 괴물을

일격했다. 그렇게 싸움은 끝났다. St.난천과 수호신, 그리고 칸트 오빠의 도움으로. 검은 괴물이 기절하자,

수호신들은 사라졌고, 칸트 오빠가 마지막 힘을 다해 검은 괴물의 숨을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St.난천은 막았다.

St.난천은 만약 칸트 오빠가 공격한다면, 칸트 오빠도 죽을 것이고, 검은 괴물은 바다의 수호신이라서

죽일 수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검은 괴물은 스스로 사라졌다. 아니, st.난천의 말씀으로는 마지막 힘으로

순간이동(텔레포트)를 했다고 하셨다. 하지만 영원의 숲은 망가졌다. 그 때 st.난천께서는

누군가를 불렀다. "세레비" 라는 누군가를. 그러자 "세레 비~!" 하는 울음소리와 함께 숲은 부활했다. 난

st.난천께 세레비라는 포켓몬은 어떤 포켓몬이고, st.난천의 포켓몬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st.난천은

세레비는 숲의 수호신이고, 단지 부름에 호응한 좋은 포켓몬이라고 대답하시곤 떠나셨다. 웃음과 함께,

갈색 알약 한알과 함께. 그리고 그 알약으로 칸트 오빠는 일어설 수 있었다. 그 후로부터, 칸트

오빠는 나무 열매에 대해서 공포심을 가졌다. 그리고 나를 강하게 키워주었다. 그리고 15살 생일때,

칸트 오빠도 강해졌다. 그리고 나에게 슈박열매를 따 주었다. 그래서 난 이 열매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단맛도 상관없다. 하여튼간, 그런 기억들을 되새기며 놀라워하며 걷는 동안 난 어느새 어떤 발전소의

왼쪽에 있었다. 그리고 또하나의 표지판의 바로 앞에도. 꽃향기 마을, 바로 왼쪽. 10일째의 여행은

여기서 끝났다. 


(2010. 12. 21)

5.

"너, 망설이고 있구나? 무청이라는 그 사람이 없이 어떻게 지낼지. 후후훗!"

 "누구죠?"

누군가가 나에게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요, 말 그대로이죠.

당신은 누구? 정체를 밝히십시오.

 "우후후~! 뭐, 내가 누군지 궁금해..? 숨길것 같냐~? 그래, 그래, 난 킬리아야. 이름? 키아라고만 알아둬도

되고, 카이륜 디 미라지루 키아 레이트라고 알아둬도 되~!"

"카이륜 디 미라지루 키아 레이트, 키아. 무슨 용건이죠?"

 "너, 지금 대답은 안하고 질문만 하고 있거든? 너, 망설이고 있지? 도와줄 수 있는데...?"

대답할 말이 없어서 막막합니다.  평소엔 침착하고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어도 지금 키아는... 휴...

 "저- 저.."

구세주가 나타나셨습니다.

 "어이! 키아!!!"

"뭐? 방해하지 말라고. 이 질문투성이랑 얘기하고 있잖아-! 아, 그나저나, 망설이고 있지? 대답해 보라고."

 

 "카이륜!디!미라지루!키아! 레이트!!!!!!!!!!!!!!!!!!!!!!!!!!! 좀 들으라고!"

 "어휴... 거기 질문투성이 무우마직 룬네트는 좀만 기다려! 또 왜 그러는데, 잭키!"

"일단 잭키라고 부르는건 자제하라고. 차라리 그냥 잭이라고 부르라고. 풀네임은 기억하고 있어?

크리스토퍼 잭나이트 프란시스코. 뭐, 하하하하하! 하여튼, 또 그 짓이냐?"

 구세주이긴 한데, 잭나이트 씨. 무슨 녀석이죠? 흥얼흥얼 노래부르고 있는 고주망태같기도 합니다.

뭐 고주망태라면 실례겠지요. 취소라고요 --;;

 "'또 그 짓이냐?' 라고 말한다면, 방해할 셈이야? 어째서 내 일에 참관인데? 에휴, 귀찮아서 상대 못해줘!

일단은 물러서지, 흥!"

 그리고 키아씨는 갔습니다. 그나저나 잭나이트 씨건 키아 씨건, 신기하신 처음 보시는 분이군요.

"데헷 ^^ 아까 들었던 대로 크리스토퍼 잭나이트 프란시스코야! 키아는 내 소꿉친구인데, 요새

나쁜 길로 떨어지고 있어서 걱정이야... 키아, 요즘 사람들의 망설임을 이용해 최면을 걸고 있다고.

다크라이였나 누구였나가 위대한 지배자라며....."

.... 다크라이? 처음 들어본 이름입니다만...

 "네, 그것 참 큰일이군요. 그런데 잭나이트 씨는 무슨 용무이신지.....?"

"저, 실은 날 좀 도와줬으면 해. 키아, 키아가 정말 걱정이야. 키아는 어렸을 때 가수가 되고 싶어 했었어.

사람들을 노래로 즐겁게 해주고 싶다면서. 하지만 그 다크라이라는 나쁜 녀석 덕에 키라의 은혜로운 노래솜씨는

악행에 이용되고있어. 키아를 원래되로 되돌릴 수 있도록 도와줘...! 그 다크라이에게 도전하는 거야!"

 모험...! 이 발상은 내 머리를 세게 쳤습니다. 외롭고 고독해 하고만 있었던 나에게 권해진 최고의 것! 저는 승낙합니다.

평소의 침착함과 냉정함을 버리고선.

"모.. 모험을 말씀하시는거죠? 네!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나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2010. 12. 23)

6.

 "..........어째서.."

Caroline 의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 뭐..뭐야?!"

 방금 그걸 발견한 Yun 은 적지않게 놀란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Caroline이 눈물을 흘리는건 Yun 도 처음 본다.

 "이젠 적인데도, 아직도 내가 의지 할 곳은...Yun, 당신밖에 없군요..."

"별로 상관없다구 ^^ 적이라는 말은 악과 선 중에 든 편을 이야기할 때밖에 안가르잖아?

그딴거만 없으면 예나 지금이나 우리 사이의 관계는 별 다른거 없잖아?"

  "그렇게 생각해 주는겁니까... 정말 기쁘지만, 운명이란 것이 그렇게 내버려 둘지.. 난 악도 선도 필요 없는데"

"악과 선이 필요 없는건 우리 둘만이 아니겠지. 기운 내라고. 옛날 그땐 아무것도 모르고 참 좋던 시절이였는데.."

"생각해보면 그렇네요. 옛 추억, 즐거운 것들이죠.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봐야, 무슨 소용일까요."

 "왜 내가 선으로 분리됬고 왜 네가 악으로 분리됬을까? 뭐 솔찍히 성격으로

치면 내가 더 시니컬하지 않나?"

 "그만하시죠, 제가 더 난감해집니다 --;;"

"옛날엔 정말 참 좋았지? 위이린 왕국 릴리스 마을... 거기서 둘이서 함께 살았었지?

어린 나이에도 성실한 덕에 부족한 것 없이 잘 살았었잖아. 열매도 언제나 열심히 함께 따서

식량같은건 애초에도 부족하지 않았고, 항상 붙어다니는 절친이였잖아. 그 곳은 아주 좋았지.

신월과 만월 한가운데의 통로로 이어져 있는 위이린 왕국."

 "그랬죠. 옛날엔 악과 선 같은건 버려버리고선 언제나 함께였었죠. 그땐 와이(Y) 오빠라고 불렀었나요?"

"응. Y 오빠라고 불렀었지. 그리고, 난 널... 아, 캐롤이라고 불렀었지?"

 "지금은 그런 호칭 쓰면 안되지만요.하아... 지금은..!"

약간 즐거운 듯 했던 Caroline의 눈에서 다시 눈물이 흐른다. 하지만 즐거운 듯 했어도

 Caroline은 절대 미소를 짓지 안핬다.

"있...지, 아주 잠시동안만 Y오빠로서 날 받아줘. "

" 맘대로, 캐롤."

 "난 어쨰서 이런 거대한 힘을 갖고 있었던걸까? 난... 난.... 한번도 악을 사랑했던 적이 없다고!

사실은 한번도 악의 편이였던 적 없었는데, 힘을 갖고 있다고, 힘을 갖고 있다고... 힘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악마라고 까지, 거슬리는 모든 것을 파괴해버리는 자라는 말 까지 들어야 하는거야..? "

"...! 역시 그렇겠지... 나 혼자 너무 완전히 선의 편으로 되버렸구나. 난 너완 다르게 나의 편인

선을 사랑하고 있고 딱 달라붙어 있지. 그치만 선도 선이 아니라는 거 알것 같기도 해. 선이 내가 널 의심하게

만든다면 그건 악이겠지. 믿어버렸어, 악마설을."

 "당연한 거야. 내 힘이 언젠간 닿게 된다면... 정말로 파괴할거야, 악이고 선이고."

"원하는대로 해. 적어도 나 만큼은 상관 안할테니까."

 "앗! 그럼 고마웠습니다, Yun."

 

   "....Caroline...."


(2010. 12. 24)

7.

킁킁... 아, 좋다. 이런 좋은 냄새는 숲에서 자란 나도 처음 본다.

이곳은 아마 표지판을 읽어보니.... 그래, '꽃향기의 꽃밭' 이구나. 냄새가 좋다.

꿀 냄새와 어우러진 꽃향기, 그리고 넓은 공간. 최고다. 하지만 난 여기 머물러선 안되.

한번 구경하고선 얼른 나간다. 그때 날 붙잡은건... 인간?!

 "피카 피카 피카- 츄!"

 그치만 인간에게 내 말이 닿을 리가 없지. 하지만...... 이 사람은 날 가지고 어떻게 할 속셈이지?

붉은 머리의 여자다. 희한한 옷차림이다. 흰색 치마와 모자, 하지만 은근히 단정하다.

!! 알아들었다, 내 말을! 그리고 난 그 여자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 난천 이외에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인간은.. 존재한다?

 "응, 피카츄, 나쁜 짓 하려는게 아니야. 너 힘들어보이는구나? 치료해줄게. 내 이름은 죠이야. 포켓몬 간호사지.

저기 멀리서 보이는 붉은 지붕의 건물은 포켓몬센터, 줄여서 포켓센이라는 곳이야. 자, 같이 가자! 내가 일하는 곳이야~"

나쁜 사람은 아닐거야. 하여튼 포켓센이라는 그곳은 아주 편했고, 치료도 간편해서, 금방 치료받고

나왔다. 몸이 이렇게 상쾌한 적은 한번도 없었었다. 그 죠이란 분, 참 좋은 사람이다. 그렇게 해서 난 슬슬 무쇠시티라는

도시로 향한다. 가는 길엔 처음 보는 포켓몬들이 많았다. 평소같았으면 하나하나 인사를 건넸겠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은 없다. 이 길은 아주 편하다. 단지 좀 어두운 지하통로가 있다는것 뿐. 하지만

그곳은 힘든 곳이 아니다. 후각을 최대 발휘한다면 아무것도 아니지. 게다가 어떤 오리같이 생긴 포켓몬이

도와줘서, 아주 손쉽게 돌파했다. 고마워, 오리. 여기는...? 나무가 몇그루 있고, 풀숲도 몇 패치 있어. 인간도

몇명 있지만, 이정도면 돌파할 수 있어.여기도 손쉽게 pass. 이젠 얼마 안남았어. 시간도 길도. 자!

일주일, 7일 남았어! 시간은 아슬아슬! 길도 얼마 남지 않았어! 조금만 가면 축복이라는 도시!

그곳의 바로 동쪽은 운하인걸? 이제 믿을 수 있는건 운! 자! 달려나가자!

하지만.... 지금 달려가면 안되, 밤인걸? 이럴 땐, 밤하늘이 참 아름답다. 이 여행에서 처음 안 건데,

열심히 달리고 난 하루의 밤하늘은 뭔가 특별하다. 더 아름답다. 아마도 하루에 찬 내 보람의 아름다움일 것이다.

 이 아름다움을 혼자 간직하기 약간 치사하긴 하지만, 이 아름다움은 하루를 열심히 뛴 사람밖에 모르기에,

나눠줄 수 도 없는 거다. 자, 내일도 뛰는거야! 그치만, 내 목표는 한가지가 아니다. 비전신약만 받고 뛰어오면

끝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 병의 원인..! 아주 심각해 보였는데, 이것이 퍼진다면..? 분명 숲 바깥까지도 퍼지겠지.

그럼.. 지금의 하찮은 한명의 나로써는 아주 상상하기 힘들지만, 세계가 멸망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그러니까,

두번째 목표에도 최선을 다해야 되. 하지만 난 지금까지 비전신약에만 신경썼다. 그럼 내 밤하늘도,

내 목표도 더 성공에 가까워질거다. 내일부터는, 내가 뭘 하는 지 알고서 가는거야! 이건, 리카만의 문제일 리 없잖아!

 

 [다음날 아침]

 

 좋아, 다시 한번 달려나가는거야~! 오늘은 반드시! 달리면 그걸로 된거인걸? 그런 마인드로,

오늘은 뛰자, 평소엔 걷지만, 뛰지 않으면 안되! 아자! 이제 주변풍경은 구경하지 않아, 내가 구경하는건,

날 스치는 바람! 땀을 흘려보는거야! 힛 포인트(hp)를 상관쓰다간  모든게 늦어버릴거야! 그러니까 달리는거야!

그렇게 난 몇 km고 달렸어, 달리고 달리고, 앞만 보고 달렸지, 정말로 앞만 봤다니까? 넘어지면 앞보면서 일어서고

또 앞을 보면서 달리고 그러다 보니 한순간 난 기절했어. 힛 포인트가 떨어지면 기절하는게 정상이니까.

 눈을 뜬 난 내가 멈춘 곳, 그대로 있었다. 축복 게이트의 직전.! 그런데, 내 앞에 있는 것은? 그림자 형상의 무엇!

설마.... 아니야, 그 검은 괴물, 바다의 가짜 수호신은 아냐. 달라, 생긴 것 부터! 그럼 내 앞엔 누구...?

 "우후후.. 내 이름은.. 다크라이!"


(2010. 12. 25)

크리스마스 번외.

 "루네트~~~~~~!!! 오랜만이야!"

무..... 무청씨!

 "무...... ㅁㅁㅁㅁ무청 씨! 흑흑흑흑!"

 전 곧바로 무청 씨의 품에 안겨 눈물 발산을 하였습니다.

 "울지 마, 룬. 얼마만이니?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니?"

"무슨 날...? 12월 25일인데요..?"

 "역시 모르는구나?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란 날이야. 이 날은

창조신 '아르세우스' 가 태어난 날이고, 축복의 날이래.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크리스마스에는

원래 모두들 선물을 주고받아! 그런 이유로, 자! 선물!"

[여기서 쓰다가 뿜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예수사마가 아니라 아르세우스로 ㅋㅋㅋㅋㅋ]

 무청 씨께서 제게 내밀어 주신 건 어떤 석판이였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어떤글씨가 써있었지만,

나중에 읽기로 하였습니다.

"오.. .오늘이 그런 날이였나요? 정말 감사합니다만..."

 "크리스마스를 몰랐던 네가 선물을 준비했을 리가 없다... 정돈 상식이지! 그런 모로 오늘은 너만 받아!"

"네....! 아차! 그리고, 저....드디어 친구가 생겼어요!"

 "진짜? 잘 됐다, 룬! 소개해줄래?"

"뭐, 그러죠, 우훗 ^^ 저~기 아주 '존재감 없어 보이는' 두 분 있죠? 제 친구들, 키아와 잭나이트랍니다 ^^"

 "헤엣? 진짜 존재감 없네 ㅇㅇ;; 못봤어! 거기 네가 키아, 거기 네가 잭나이트?"

 "응, 내가 키아. 풀네임은 무지 길어서말야~!"

 키아는 치마를 살짝 집어들고선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

 "내가 잭나이트 맞지! 크하하하하하!"

잭나이트는 즐거워하며 대답하였습니다.

 "정말 고맙다, 키아랑 잭키.지금까지 룬한테 친구라곤 나밖에 없었거든. 앞으로도 잘 대해 줘 ^^"

[삑! 삑! 삑! 삑!]

  "앗! 여보세요? 선단 체육관 관장 무청입니다. 아, 도전자로군요!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지금 당장 갈게요!"

[삐릭!]

 "룬, 미안.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만 가야겠어. 그럼! 아, 키아랑 잭키도 잘 대해줘!"

"잠깐! 잭키가 아니라 잭나이- 갔구나.."

"잭, 잠깐 가있어봐."

 "재키가 아- 잭..? 잭이라고 불렀다면야 가줘야겠군."

키아는 아주 중요한 일이 있을때만 잭나이트를 잭이라고 부릅니다.

어쨋거나 그렇게 우리 둘만 남게 되었습니다.

 "있지, 룬네트."

 "응?"

갑자기 열기가 조금 납니다. 한겨울의 선단신전인데도...

"잠깐 따라와볼래?"

 그렇게 우리가 도착한 곳은 예지호수엿습니다.

열기가 갑자기 더 난다 싶더니 이젠 심장까지 두근거립니다, 이런 기분, 정말 처음이였습니다.

 "저기, 룬네트. 옛부터 지금까지.. 좋..좋아했다고!"

 "- 움ㅍ"

뭐라도 말하려던 순간 입술에 키아의 입술이 닿았습니다.

이윽고 키아는 입술을 뗐습니다.

"받아줄거지? 내 마음."

키아는 수줍게 말합니다.

"밤하늘이 말해주겠죠."

 그렇게 말하곤 전 유난히 반짝이는 별이 가득히 그려져 있고 보름달이 환히 비추는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문득 키아에게 시선을 살짝 돌려보니, 키아 역시 뿌뜻한 표정이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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