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7~19)
0.
창! 창! 창! 소리가 들려온다. 그건 바로 숟가락을 부딛치고 있는 후딘이였다.
후딘은 IQ와 지식으로 유명해진 에스퍼 포켓몬중 하나이다. 귀를 더 귀울여보면, 노랫소리가 들린다.
그건 콧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킬리아다.킬리아 역시 후딘과 같은 유명한 에스퍼 포켓몬이다. 그녀의 춤은
보는 포켓몬의 마음을 빼앗는다. 킬리아 주변에는 랄토스, 엘레이드, 가디안도 함께 보인다. 후딘 주변에도 역시 케이시와
윤겔라가 안보일 리가 없다. 오늘 역시 사이코키네시스로 높이 높이 점프하는 키링키와 뒤뚱뒤뚱 거리고 있는 마자용도 있다.
이 이외에도 많은 에스퍼 포켓몬이 있다. 최면술의 슬리프, 요가하는 요가랑, 태양을 바라보는 네이티오..... 정말 많다.
이 포켓몬들은 전부 함께 폐교에서 지내고 있는 에스퍼 포켓몬. 다른 포켓몬과의 통신조차 하지 않고 자기끼리만 지낸다.
이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마을에 큰 지진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모든 포켓몬은 마을에서 달아났지만, 학교에서 인간들과 함께 지내오던 에스퍼 포켓몬들만은 서로 신비의부적이나 판별, 또는 방어같은 기술로 서로를 방어하며, 그 학교에만 있었다. 에스퍼 포켓몬들은 추억이 담긴 학교에서 도저히 떠날수 없었다. 눈물을 흘리는 포켓몬도 있는가 하면, 열심히 달래는 포켓몬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다 옛날 일, 이제는 다시 평화를 찾은 에스퍼포켓몬들이다. 물론, 가끔 슬픈 기억도 날게 분명하다. 하지만 이제는 강하게 이겨낼 수 있는 에스퍼 포켓몬. 하지만, 어느날, 몇 세기의 에스퍼 포켓몬의 역사에 통신이라는 것이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가게 되었다. 몇 세기만의 에스퍼포켓몬의 통신. 이것은 4월의 봄에 일어난 일이다. 폐교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끼이익- 포켓몬의 그림자가 보인다. 아니, 포켓몬이 아니다. 이것은.......!!!!
1.
그림자의 그 무언가..... 그것은 네이티오 한마리가 아주 먼 옛날, 몇 세기전 예지한 것이다. 역시 오랫동안 진실이 되지 않아 무시되었지만, 네이티오족만은 자신의 조상이 한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 이야기는, 옛날에 에스퍼 포켓몬의 씨앗을 뿌린 처음으로 태어난 전설의 포켓몬, 테오키스의 유령이 언젠간 찾아온다는 것. 역시 그 말 자체도 믿기지가 않을 듯 했다. 하지만 에스퍼 포켓몬들은 한 신화를 잊을 수 었었다. 이 신화의 내용은 조금은 길지만, 어쩔수 없이 이런 내용이였다. 테오키스라는 포켓몬이 있었다. 그 포켓몬을 역사에 처음 태어난 에스퍼 포켓몬이었다.테오키스는 아주 강한 에스퍼포켓몬을 몇마리 더 만들었다. 이 강한 포켓몬들도 곧 많아졌다. 테오키스가 탄생시킨 크레세리아와 루기아. 그 셋은 힘을 합쳐 라티오스와 라티아스를 탄생시켰다. 이제 다섯마리가 된 전설의 에스퍼포켓몬은 곧 모두 힘을 합쳐, 또 강한 에스퍼포켓몬을 탄생시켰다. 그 포켓몬은 뮤다. 전설의 에스퍼포켓몬은 그래도 쉬지 않고 포켓몬을 탄생시켰다. 다음으로 태어난 것은 해파리 3형제라 불리는 아그놈, 유크시와 엠라이트였다.
그 다음으로는 세레비와 지라치가 태어났다. 그리고는 이제는 다른 포켓몬들과 어울릴 수 있을 만한 보통 포켓몬. 그만큼 강하고 크지 않도록 포켓몬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곧 작업에 나섰다. 그래서 나타난 두 마리의 에스퍼 포켓몬. 오뚝군과 안농. 전설의 포켓몬들과 보통 포켓몬은 다시 힘을 합쳐 나머지 에스퍼포켓몬을 만들었다. 만들어진 포켓몬의 수는 어마어마했다. 모든 에스퍼포켓몬이 한 쌍씩 태어나자, 전설의 에스퍼 포켓몬은 사라졌다. 그리고 어디선가 깊은 잠에 빠졌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에스퍼 포켓몬 탄생의 씨앗, 테오키스의 유령이 온 것이다. 끼이익- 드디어 유령은 입장했다. 에스퍼 포켓몬은
테오키스의 유령을 맞이할 준비를 급하게 하고, 금방 유령을 맞이하러 나왔다. 유령은 괜찮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리고는 말했다............
2.
테오키스의 유령은 말했다...........
"그대들에게 힘을 줄테니,새로운 마을을 일으켜라, 부서지고 혼란스러워진 이 마을을.........." 하며,
훅- 바람을 불었다. 그리고는 사라졌다. 에스퍼 포켓몬들은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는 갓태어난 아이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야돈. 다른 야돈과는 달리 활발했다. 그래서 따돌림을 받기도 했지만, 그녀는 열심히 살고 있었다.
"어이, 뭐해? 머어엉~ 하니!!! 하하하핫!"이라고 어린 야돈이 말했다. 그러자 야도킹이 말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어서 밖에 나가봅시다. 폐교에만 있었던 몇 세기의 역사를 벗어납시다! 열심히 하면 할수 있을겁니다. 그렇습니다. 마을을 다시 세웁시다. 테오키스님께서 도와주시고 계시니까요...." 그러자 에스퍼 포켓몬들은 다시 밝게 함성을 질렀다. "와아!!!"
그런데 그런 분위기를 깨고 현명한 에브이가 말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마을을 일으킬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일단 계획을 세워야지요." 에브이가 그런 말을 하자, 몇몇 포켓몬의 한숨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에브이가 어떻게 했건 결국 에스퍼 포켓몬들은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그래서 일 주일 후 완성된 계획. 이들의 계획은 이러했다.
1. 페리퍼를 부른다.
2. 페리퍼에게 부탁하여 마을에 포켓몬을 모은다.
3. 농사를 짓는다.
4. 돈을 번다.
5. 수도(fountain)을 산다. 시멘트를 산다.
6. 건물을 짓는다.
8. 생활에 필요한 것을 충분히 구한다.
9. 생활터를 찾는 포켓몬을 초대한다.
10. 마을의 질서를 관리한다.
그리고 에스퍼 포켓몬들은 첫번째 계획부터 실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는 않았다.
이미 통신이 없어진 터라, 페리퍼에 관한 정보가 조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포켓몬들의 기. 본. 상. 식 하나가 있었다.
페리퍼 통신사는 큰 도시에는 꼭 하나가 있었다. 그런데 에스퍼 포켓몬은 그것이 변했는지, 안 변했는지, 알수조차 없었다.
3.
에스퍼 포켓몬은 이래라, 저래라 하다가, 결국 이런 결론을 냈다. 네이티오의 미래예지를 이용하는 것이였다.
그래서 네이티오는 미래예지를 썼다. 네이티오가 본 것은 다름없는 페리퍼 통신사였다. 그래서 에스퍼 포켓몬들은 오랜만에 외출준비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준비하는 도중에, 갑자기 어떤 포켓몬이 비틀비틀거리며 걸어오고 있었다. 보아하니 에스퍼 포켓몬은 아닌 것 같았다. 이 사실은 모두에게 놀라운 소식이였다. 폐교에 노말타입 포켓몬이 찾아오다니.... 그래서 일단은 피그점프가 그 포켓몬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 그런데 있던 포켓몬은 그 노말타입 포텟몬 뿐만이 아니었다. 그 포켓몬 옆에는 또다른 노말타입 포켓몬이 있었는데, 그 포켓몬도 옆의 포켓몬과 똑같이 생겼다. 단지 무늬가 다를 뿐이였지만 말이다. 그래서 피그점프는 그 포켓몬들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둘의 이름은 얼루기였다. 왼쪽 얼루기는 말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이 아이가 마음대로 뛰어다녀서 이 아이를 따라 이곳까지 오게 되었어요! 정말 죄송해요! 영역을 침범해서 죄송합니다!" 그러자 피그점프는 말해주었다. "괜찮아요. 여기에 다른 포켓몬이 온지는 정말 오래 지났어요. 몇년, 아니 몇십년, 혹은 몇백년까지요~ 자, 안에 들어오세요~"
그러자 왼쪽 얼루기는 오른쪽 얼루기의 팔을 끌고 들어왔다. 그리고 왼쪽 얼루기는 다시 말을 했다. "저어, 죄송하지만 괜찮다면 오른쪽 얼루기를 좀 봐주실수 있나요? 지금 심한 열이 있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자 피그점프는 말했다.
"그럼요, 저기, 후딘 님, 포켓몬이 심한 열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아요?" 그래서 후딘은 말을 해주었다. 후딘은 신분이 높고, 또 무섭게 생겼었지만, 사실은 상냥한 포켓몬이었다. "열이 있다는 얼루기를 좀 데려와 줄 수 있어?" "네~!" 하며 피그점프는 얼루기를 데려왔다. 그러자 후딘은 얼루기의 이마를 짚어주었다. 그리곤 말했다. "얼음과 수건, 그리고 하얀구미 7개정도만 가져와 줄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그러자 요가랑은 얼음 몇 조각을 가져다 주었다. 그러는 동안에 평소에도 따뜻하고 다정한 성격을 잃지 않는 작은 아라리도 수건을 가져다 주었다. 그런데 하얀구미가 문제였다. 그래서 머리좋은 후딘이 말을 했다. "하얀 구미라면,
흰색 섬이라는 곳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그곳에서는 다른 흰색 아이템도 많이 발견되지요. 흰색 섬은 무지개 섬의 바다 맨 북쪽에 있는 섬입니다.참, 흰색 섬에서는 촉촉한 흰색 허브가 발견되기도 하니, 그것을 발견하면 그것도 가져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에는 제가 얼루기를 간호하고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