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배포전 다이렉트 어택!! [U06] 친환경 초융합 십만원 부스 인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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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Take Me to Tokyo, I'd Love to See Domino City>
1.
거울에 낀 서리를 닦아낸 팔이 무심코 세면대에서 붓과 물감 섞인 물이 든 통을 쳤다. 낮에 미니어처를 칠하고 방치해둔 것이었다. 플라스틱 통이 바닥에 떨어지며 검붉은 물과 통에 꽂혀있던 붓이 타일에 쏟아졌다. 나중에 치우지 뭐, 생각하며 또다시 방치한 료는 세면대에 기댄 상체를 일으켰다.
침대에 몸을 던지듯이 누웠다.
‘이렇게 살아야 할까.’
몽롱한 손이 문득 진동하기 시작한 핸드폰을 들어 올리고 지친 눈이 액정을 훑었다. 그러다 시선이 발신자 이름 앞에서 멈추어섰다. 통화를 연결하고는 급격하게 무거워지기라도 한 듯한 핸드폰을 머리맡에 떨어뜨렸다. 반도체와 침대 시트가 부딪히는 소리가 작게 부스럭거렸다.
“…여보세요? 바쿠라?”
“응, 나야.”
“좀 갑작스러운 이야기지만―”
갑작스러운 이야기?
“아침에 공항으로 와줬으면 좋겠어.”
"뭐?"
2.
마리크가 굳은살이 배긴 손을 내밀었다. 창백하게 흰 손이 그 손을 마주 잡았다.
“우리, 도쿄에 갈까?”
“도쿄인가. 그래, 도미노시는 저번에 왔을 때 구석구석 봤으니까.”
마리크가 시원한 웃음을 지었다. 료는 가슴까지 시원하게 뻥 뚫리는 것 같았다.
“도쿄는 처음이야.”
3.
바쿠라 료는 자신이 이 이집트인 청년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언제, 어떻게, 어째서… 그것은 막연한 기분이었다. 단순히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반가운 것일 수도 있었다. 아니면 비슷한 거리감을 공유한다는 동질감… 도미노 고등학교에서부터 머나먼 이집트의 땅까지 함께해온 모두는 단단한 연絆으로 이어져 있었지만 연의 견고함, 깊이와는 별개로 거리감은 존재했다. 이집트에 사는 마리크는 료와 마찬가지로 한 발자국 멀리 있는 위치였다. 그리고 자신만이 부유하는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있던 밤, 필연적으로 걸려온 전화의 발신인이 마리크 이슈타르였다는 것. 바쿠라 료는, 몇 가지 우연이 중첩한 결과 마리크에게 깊이 정이 들었다. 사람을 좋아하는 기분이란 료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슈크림과도 비슷한 맛으로, 달콤하게 혀끝에 감돌았다.
4.
“있지, 바쿠라.”
문득 다시 료를 뒤돌아보며 마리크가 불렀다. 그것은 다시 평소의, 바쿠라 료에게 익숙한 이성적인 미청년, 그리고 자신의 친구인 마리크 이슈타르였다. “우리 슬슬 묵을 곳을 찾아보자.”
5.
걷다가, 목교에서 멈추어서 난간에 팔을 기대어 아래에서 흐르는 물살을 지켜보았다. 물은 잔잔하게 그러나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정말, 좋은 도시야.”
물에 비치는 자신과 료의 인영이 다양한 형태로 일그러지는 것을 바라보던 마리크가 중얼거렸다. 료는 뻑뻑해진 눈을 기분 좋게 깜빡거렸다.
“나도 정말 좋아.”
<Beatrice>
1.
‘이유는 오직 하나…, 에코를 구하는 것 뿐이다…….’
‘…사람은 잃고 나서야… 그것들이 소중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아몬 가람이 남기고 간 말들이 그를 닮은 구름처럼 맴돌다 사라졌다. 에도는 에코의 마지막 말도 잊어버리고 말았다. 마지막에도 그녀는 아몬만을 바라보았고, 배은망덕하기만 했던 아몬은 아므나엘과 함께 다시금 이세계로 사라졌다. 일상 속에 에도만이 덩그러니, 에코의 유언도 잊은 채로 남아있었다.
2.
“시계 카운터를 1개 얹는다.”
“융합 현자를 발동! 덱에서 융합을 한 장 패로 가져온다! 필드 위의 네오스와 패의 스파크맨을 융합해 엘리멘틀 히어로 더 샤이닝을 융합 소환!”
거대한 빛과 함께 반짝거리는 엘리멘틀 히어로 융합체가 위용을 드러냈다.
“엘리멘틀 히어로 더 샤이닝으로 다이렉트 어택!”
“크윽……!”
거대한 파워가 에도를 덮쳤다. 공격력 2600의 직접 공격이었다. 에도의 잔여 라이프는 300이었다.
“턴 종료! 아슬아슬했네, 에도!”
“윽…… 나의 턴! 드로!”
드로한 카드는 데스티니 히어로 드레드 서번트였다. 유옥의 시계탑에 쌓인 시계 카운터는 2개. 그리고 이전 턴에 덮어둔 함정 카드. 다음 유우키 쥬다이의 턴, 그 녀석의 소환은 가능했다.
“몬스터를 한 장 세트! 턴 엔드!”
“내 턴! 드로!”
“이번 턴, 유옥의 시계탑에 쌓인 시계 카운터는 3개째가 된다!”
“알고 있어! 엘리멘틀 히어로 더 샤이닝으로 세트 몬스터를 공격!”
“함정 카드, 이터널 드레드를 발동! 시계 카운터를 2개 더 얹는다! 이로써 시계 카운터는 모두 합해 5개!
네가 공격한 몬스터는 수비력 700의 데스티니 히어로 드레드 서번트! 드레드 서번트가 전투로 파괴되었을 때, 내 필드 위의 마법 혹은 함정 카드를 한 장 파괴할 수 있다! 나는 유옥의 시계탑을 파괴하고, 그 효과로 데스티니 히어로 드레드 가이를 특수 소환!”
3.
세계의 뒷면은 여전히 태양이 세 개씩이나 타오르는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에도는 살벌한 오오라를 풍기며 성큼성큼 다가오는 카이저 씨호스를 피해 암벽 뒤에 숨어있었다. 이길 자신은 있었지만, 최대한 기력을 아껴두는 편이 낫다는 걸 깨달았다. 사라진 인기척을 쫓아 두리번거리던 카이저 씨호스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가버렸다. 그제서야 에도도 조심스레 동향을 살피며 밖으로 나왔다.
드문드문 기억이 나는 길도 있었지만 대부분 길이 새로웠다. 그래도 목적지가 있었기에 에도는 계속 걸을 수 있었다. 에코가 있을만한 곳은 한 군데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그녀의 마지막으로 있었던 곳- 엑조디아의 봉인된 장소.
4.
“무슨 생각 해?”
“아, 사이오.”
그냥, 에도가 빙그레 웃었다. 이세계에 있는 녀석들은 잘 지낼까?
이세계?
응,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 거기 살거든.
<Cyber Phoenix>
제티N :
"그럼 나 스케줄 있어서. 가 본다."
"잘 가라."
에드는 한낮의 인적 드문 주택가 골목에 숨어 료의 코트 목 부근에 세워진 옷깃을 잡고 뺨에 가볍게 키스를 건넸다. 처음에는 당황했던 료도 이제 익숙해진 듯 고개를 숙여 키 차이를 맞춰준다.
"불편하군. 이제 좀 클 때도 되지 않았나."
"아 좀! 크고 있거든?"
몰라, 진짜 간다?! 에드는 발끈하며 짜증을 내고 뒤돌아섰다. 등 뒤에서 왠지 묘한 기분이 드는 게 료는 분명 특유의 비웃는 것 같은 웃음을 짓고 있을 것이다. 짜증나. 입 안에서 작게 궁시렁거리며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에드 나름대로도 키 크려는 노력은 하고 있었다. 우유도 마셔 보고, 틈 날 때마다 줄넘기도 해 보고. 열심히 노력중이지만 왜 키가 조금도 크지 않는 것인지는 의문이었다. 두고 봐, 언젠간 내가 당신보다 커질 거야. 에드는 잠시 멈춰서 뒤를 한 번 돌아보았다. 료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한 쪽 입꼬리를 올리며 웃고 있었다. 괜히 약이 올라 휙 뒤돌아섰다. 빠른 걸음으로 코너를 돌았다. 아마 료의 시야에서는 에드가 사라졌을 것이다. 그제야 에드의 푸른 눈동자에 무엇인가 어른거렸다. 저 사람이 없으면 많이 허전할까.
룬츠:
'시부야에서 30대 남성 연구원 폭행 치사… 과학 연구원 연속 폭행 계속돼'
신참 마루후지 료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일일 신문과 책상 위 서류더미를 번갈아 보았다. 경찰청 고참들은 막 들어온 료의 등을 툭툭 두드리며 격려했었다. 이야, 이거 어쩌냐. 제일 힘든 시기에 들어와서. 이번 사건이 좀 골치 아파서 말이야. 아, 괜찮습니다. 료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더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얘들아, 대단한 녀석이 들어왔어 그래. 그들은 익살스럽게 말했지만 료는 그들의 기대를 단박에 알아챌 수 있었다. 료는 스스로 막중한 책임감으로 첫 일에 임하고 있었다. 고참들의 각오를 져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료의 각오와는 달리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었다. 료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아무튼 최선을 다해볼 수밖에. 정돈된 서류뭉치에 고정된 은회색 시선, 동시에 키보드 위를 타닥타닥 춤추는 마디마디가 다부진 손가락.
료가 수사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여럿 있었다. 먼저 그는 경찰청의 기대에 부응할 책임이 있었다. 그리고 료에게 있어 정식 임무로는 첫번째인 이번 일은 본인에게 있어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졌기 때문에 깔끔하고 멋지게 해결시키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꼭 그런 이유가 전부는 아니었다.
에도 피닉스 - 마루후지 료의 라이벌. 언제부터 라이벌이었던가, 료는 갸웃거렸다. 시작은 에도의 도발이었다. 에도는 자신과 같은 학교를 일찍이 졸업한 료를 '선배'라 지칭하며 특유의 오만한 태도를 잔뜩 갖추고 그에게 다가갔다. 듣자 하니 선배는 경찰청의 엄청난 유망주라면서요? 중학교 시절부터 여러 사건을 해결하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해 고등학교 시점에선 이미 엘리트였다…던가? 아무튼간 대단한 사람 같은데, 나랑 겨뤄보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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